2021-12-06 18:59:56 작성 > 포슬린인형

전시 소재

포슬린인형


[2021-12-06 18:59:56 작성] 페이지 기록 입니다.

*포슬인형(Porcelain Doll)

 

포슬린인형은 19세기~20세기 서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도자기 인형을 말한다.

본래 식기류의 제작에 주로 쓰이던 점토는 19세기에 접어 들면서 인형의 재료로 쓰이기 시작하였는데, 독일 마이센과 튀링겐 지역을 중심으로 양질의 점토와 흙(카올린)이 생산되면서 포슬린인형도 차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정교해지고 고급스럽게 제작된 이 인형들은 패션돌로 불리며 최신 유행을 반영한 의상과 장신구로 치장하기에 이른다.

엷고 화사한 피부와 푸른색 유리 안구를 가진 비스크 포슬린은 19세기 프랑스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특유의 매트한 질감으로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 포슬린 패션돌(레이디돌)들은 패션 트랜드에 민감했던 귀족층과 부유층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관련 상점들과 장인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였다.

 

상류층의 전유물로서 뛰어난 퀄리티와 높은 가격을 자랑하였던 포슬린인형은 대량 생산이 쉬운 소재들이 등장하면서 1900년대 중반부터 그 명맥이 끊어지다 싶이하였으나, 1970년대 말 뉴욕 오네온타 도자기 회사의 소유주이자 엔틱 인형 수집가였던밀드레드 실리에 의해 그 가치가 재발되었다. 도자기 인형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밀드레드는 1977‘DAG(Doll Artisan Guild)’, 즉 인형 장인 협회를 설립하게 되었고, 과거의 포슬린인형을 그대로 재현해내는앤틱 리프로덕션이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현재에 이른다.

 

박물관 2층의 포슬린 인형관에서는 한국 포슬린 인형 협회 설립자이자 국제 포슬린 인형 대회 심사위원이기도 한 김선영 작가님의 작품과 그녀가 양성한 제자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